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은 마냥 힘없이 늘어진 채 찾아온 마음을 위한 작은 위안.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걸까. 젖어버린 그 마음이 다시 마르기까지 얼마나 걸릴까, 하는 나와 달리, 다시 따뜻해질 수 있을까, 하고 의문을 품는 아이. 아니, 실은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는 그 마음. 단순히 시간만이 답이였을까. "지금 찾아올 이 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"라는 네가 찾아올 내가 되어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. 어렵고, 오래 걸릴지 모르지만, 분명히 또 사랑을 하고 있을 우리.
많이 아픈건 그만큼 진심을 다했다는 뜻이니까, 아깝지 않은 시간들을 보낸거고, 진심을 다 하지 못한걸 후회할 일도 없는거잖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