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말 많이 예민해지니까 평소엔 무신경하기 그지없던 후각까지 곤두서 있는 것 같다. 여름 이후로 다 떨어지고는 새로 살 시간이 없어서 다시 못 채워놓은 리드디퓨져랑, walgreens에서 대충 골라 사온 곧 유리 밑바닥을 드러낼 애꿎은 향초가 왜 그렇게 끈질기게 내 의식의 한 켠에 매달리는지. 괜히 몇일에 한번씩 온라인 샵에 들락날락, 장바구니와 위시리스트 사이를 오가기만 수십번.  그러다 결국 그래 절약해야지, 다짐하고 집을 나서는데 voile de jasmin병이 비어가고 있네...

철없는 유학생은 싫고 가난한 유학생은 슬퍼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