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he red room

임철우의 "붉은 방"을 읽고 악몽을 꾸고나서 영 개운하지가 않은 하루. 사람들이 얼마나 간편하게 사회에 낮게 드리운 불편한 진실을 도외시하고 살아가는지가 또 한 겹의 불편함을 더하는 반면에 개인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생존을 위한 당연한 선택 아닐까 하는 회의. 나부터도 조금이라도 편안한 삶의 반경 안에 머무르고 싶어하는데. 실은 과제를 위해 분석할 글로 난 정말이지 좀 더 밝고 희망적인 걸 찾고 싶었는데 선택의 여지가 주어진 다른 문학들도 알고보니 전부 비슷하게 음울하고 끔찍했다. 어쩔 수 없이, 이렇게 난 앞으로 3주간은 더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우리나라 사회의 불편한 진실들과 마주해야한다. 사회 변혁에 대한 무관심은 단지 야심의 부재일까 깨어있는 의식의 부재일까.


지금은 견학방문을 위해 역사관으로 개방 되어있는 서대문 형무소. 저 태극기 앞에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정작 우리여야 할텐데.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 입장료 1500원 많은 방문 바래요! ...결국 애초에 이런 홍보성 차원의 포스팅이였다는걸 살며시 밝히고 마무리.